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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판과 비난을 구분하는 방법이 하나 있다.
둘 다 일단 듣거나 읽으면 기분이 상한다.
마음속에 들어와 나를 괴롭힌다. 여기까지는 둘 다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좋은 비판은 비난과 다른게 하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마음이 따뜻해지고 아주 오랫동안 사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대로 비난은 빠르게 마음을 장악하지만,
또 언제 지워졌는지 모를 정도로 기억 속에서 금세 사라진다.
- 김종원 <말의 서랍>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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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난과 비판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둘이 갖는 결정적인 차이는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에 있습니다. 비난은 수동적이며 원인이 '외부'에 있습니다. 회사, 대표, 팀장, 팀원, 사회, 문화, 제도, 그것이 뭐든지 간에 비난의 원인은 자신이 아닌 '외부'에 있고, 그것을 해결할 주체도 '외부'의 무엇입니다.
- 비판의 관점은 '문제 해결'에 있습니다. 누군가의 의견에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을 공격하기 위함도, 견제하기 위함도 아닙니다. 괜히 딴죽을 거는 것도, 그 사람을 개인적으로 싫어하기 때문도 아닙니다. 비판을 하는 목적은 그 사람이든 자신이든 누구이든 간에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가는 것에 있습니다.
- 비판은 누군가 이야기했을 때 무조건 맞장구를 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반대되는 의견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고, 같이 점검할 필요가 있는 다른 차원의 관점을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누가 이야기를 하건 그 의견을 맹목적으로 따르거나 반대하는 것이 아닌, 잠깐 멈추고 생각한 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비판입니다.
- 또한 비판은 부정적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선점을 담고 있습니다. 즉, 부정적인 것이 나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비판을 할 때, 비판은 감정적 소모를 도모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존중의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반대로 비판을 받을 때, 감정을 배제해야 합니다. 이것 또한 존중의 요소입니다. 그리고 충돌의 요소에 입각하는 자세를 갖춰야 합니다.